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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지원 문경시' 자막 달고, 드라마·영화인 북적이는 고향 꿈꿔고교시절 가수 꿈꾸며 서울 상경…문영남 작가와 만남 터닝포인트매니저로 일 배워 에이전시 창업'문경예술' 개소에 엑스트라 양성…문경새재 세트장서 촬영 '왕사남'보조출연자 20여명이 지역 출신…문경대에 연기과 신설되길 바라김만태 문경예술 대표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내 '왕과 사는 남자' 촬영지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올해 초 큰 화제를 모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주요 배경인 광천골 장면은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됐다. 해당 장면에 등장하는 보조출연자 20여명은 모두 지역 출신이었다.경북의 작은 도시 문경에 상업영화에 출연할 보조출연자가 그렇게 많냐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다. 실상은 최근 문경에서 촬영하는 드라마나 영화의 보조출연자 상당수가 지역민이다. 그 이면엔 보조출연자 단체인 '문경예술'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김만태(51) 대표의 노력이 있었다.김 대표는 경북 문경이 고향이다. 30년 넘게 국내 드라마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4년 전부터 서울과 문경을 오가며 지역 보조출연자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이끌고 있다. 그가 태어나고 자란 문경시 점촌동 문화의 거리에 있는 문경예술 사무실에서 김만태 대표를 만났다.-연예계에는 어떻게 발을 딛게 됐나.▶고등학교 시절 가수가 꿈이었다. 고교 졸업 직후였던 1995년, '연예가중계'라는 TV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재즈아카데미가 생긴다는 소식을 들었다. 8개월 정도 보컬과를 다녔다. 학비는 1개월에 100만원 수준으로 무척 비쌌다. 당시 서울에서 주차 아르바이트로 120만원을 벌었는데 월급의 대부분을 학비로 썼다.비싼 학비보다도 동기들과 대화가 안 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다들 화성학을 이야기하는데 저는 노래방에서 노래 잘 한다는 얘기만 믿고 입학한 거였으니. 이후 서울예대 실용음악과를 목표로 입시 음악학원을 다녔다. 낙방 후 얼마 뒤 학원 선생님이 포장마차에 데려가 술을 사주며 말씀하셨다. 다른 길을 찾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금 내 말이 기분 나쁠 수 있지만 먼 훗날엔 날 이해할 거라고.1년 동안 믿고 따랐던 선생님 말씀이었기에 당장 그만뒀다. 그 일은 저를 뒤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 제가 꿈 꾼 건 노래하는 사람이 아닌, 그들이 받는 스포트라이트였다는 걸 느꼈다. 그럼에도 방송 일은 하고 싶었다. 그렇게 떠올린 게 매니저였다. 당시 영화계에서 제작부 일을 하던 친형에게 도움을 요청해 작은 매니지먼트 회사에 입사했다. 그게 시작이었다.김만태 대표가 보조출연자 단체인 '문경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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